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박성암)가 겨울 한파에 떨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침낭을 선물했다.
나누미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역 중앙지하도에서 서울외국인학교 학생들과 함께 노숙인들에게 침낭 600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침낭은 서울외국인학교를 비롯해 쥬빌리교회, 목동제일교회, 전하리교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나눔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역 중앙지하도는 침낭을 받으려는 노숙인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침낭을 받아든 노숙인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미소를 안고 돌아갔다.
봉사에 참여한 서울외국인학교 한정윤 학생(13)은 “우리 손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봉사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누미를 설립한 박종환 목사는 “집이 없이 밖에서 겨울밤을 보내는 노숙인들에게 침낭은 생명줄과도 같은 선물”이라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국교회가 더 많은 관심과 기도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단법이나누미는 21년 전 박종환 목사와 김해연 사모에 의해 설립돼 서울역 노숙인들과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섬기며 무료급식, 빨래방, 합창단, 희망나누미마을 등 다양한 복지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