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나누미, 오는 18일 19시 백석아트홀
사단법인 나누미가 주최하는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와 자활사업을 위한 ‘나눔 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이기도 한 이버 나눔음악회에는 바이올린 곽안나 교수와 테너 백인수 교수를 비롯해 김민정 이상연 정혜욱 임승종 이희갑 강신주 곽은주 백반종 이병현 김정훈 박재현 신의성 전재욱 교수 등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 교수들이 출연해 연주를 펼친다.
사단법인 나누미는 1999년 9월 2일 설립하여 현재까지 노숙인들과 쪽방 거주인 등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나눔공동체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특별히 서울시의 법인 인가를 취득하여 2014년 6월에 법인을 설립했다.
‘떡과 복음’으로 지난 15년간 서울역 앞에서 매일 노숙인들을 섬겨온 사단법인 나누미는 노숙인 사회복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곡성에 폐교를 매입해 ‘한국비전트레이닝스쿨’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티켓 판매 형식이 아니라 모금함에 헌금하는 형식으로 모금액 전액을 사단법인 나누미에 전달하게 된다.
이번 연주회에 나서는 곽안나 교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10년 넘게 해 오고 있는 나눔공동체에 빚진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몸으로 봉사하지 못하는 분들도 이번 음악회를 통해 사랑의 빚을 갚기 바라며 많은 후원의 손길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나누미의 전신인 나눔공동체는 IMF 금융위기 이후 직장을 잃고 가정을 떠나 서울역 주변으로 몰려든 노숙인들을 위해 마음을 같이하는 교회·단체들과 힘을 합하여 매일의 급식 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안을 수립하여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섬기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