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밥상을 베풀고 있는 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박성암)가 설 명절에도 나눔의 손길을 이어갔다.
나누미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봉사자들이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노숙인을 위한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설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떡과 만두가 풍성히 담긴 떡만둣국과 과일을 제공해 잠깐이나마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명절 봉사에는 나누미와 10여 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서울외국인학교 학부모들과 쥬빌리외국인교회 성도 등 20여 명에 참여해 설날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나누미는 박종환 목사 부부에 의해 설립돼 22년째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거리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나누미는 급식 사역 외에도 노숙인을 위한 세탁방과 희망나누미마을 등 다양한 복지 사역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