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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9월 12일 / 노컷뉴스 / 집 팔아 노숙인들 부양하는 부부 이야기

작성자
나누미
작성일
2015.09.10
첨부파일0
조회수
1377
내용

아래의 기사원문 주소를 클릭하시면 신문사의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기사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087305

 

노컷뉴스

집 팔아 노숙인들 부양하는 부부 이야기

  • 2014-09-12 14:52
  • 이주훈 PD

[CBS 수호천사] 노숙인, 쪽방촌 사역 중 경제적 위기에 놓인 나눔선교교회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제가 가진 천 원짜리까지 다 털어서 노숙자들을 먹이면 차비가 없어서 집에 걸어간 적도 수없이 많았어요. 돈이 없으니까 사모가 밤에 나가서 일을 하고, 전세였던 집을 월세로 바꾸고, 결국 보증금까지 넘어가면서 집에서 쫓겨났죠. 하지만, 급식 나눔을 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경제적인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400여명의 노숙인 들을 먹이는 목사 부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역 인근 노숙인, 쪽방촌 사람들 400여명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하는 나눔선교교회 박종환 목사(60), 김해연 사모(54). 15년 전, 며칠 동안 끼니를 굶고 있던 한 노숙인과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부부의 급식 사역이 시작됐다. 15년 동안 계속되어 온 이 사역은 단순한 식사 제공뿐만 아니라, 노숙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자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었다.

오랜 시간 급식사역을 하며 손가락의 연골마저 모두 닳아버린 사모. 잠시 쉴 만도 한데,따뜻한 밥 한 끼를 기다릴 이들을 생각하며 새벽부터 영양가 가득한 반찬으로 식사를 준비한다. 매주 400인분의 식사를 둘이서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더 많은 영혼들을 먹이고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배고픈 사람들만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기 때문에, 일단 밥을 먹이고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다 먹이셨잖아요. 그래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밥을 먹이고 복음을 전하고,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배고픈 사람들을 계속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 사역 비용을 감당하지 못 해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는데...

문제는 재정난이 심각하다는 것. 현재 나눔선교교회의 재정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후원이 감소하면서 매달 들어가는 급식비와 교회 월세를 감당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인데, 일주일에 세 번 했던 급식 사역도 매달 천여 만 원의 비용부담을 이기지 못 하고 한 번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월 230만 원의 교회 월세가 열다섯 달 치 밀리면서 결국 사택 보증금을 빼서 월세를 충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15년 동안 사례비 한 푼 받지 못한 채, 노숙인 들을 위해 살아왔던 부부는 이제 집도 없이 교회 예배당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의자 여러 개를 붙여 만든 침대가 이들의 쪽잠을 해결해준다. 박 목사는 함께 고생하는 사모에게 미안한 마음만이 가득하다.

“제가 남편으로써, 가장으로써 너무 고생을 시키고 잘 해주지 못 했다는 것이 가장 죄스럽고 미안하죠. 하나님께서 저에게 돈 많은 사람들을 붙여서 일하게 해주시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도 주지 않을 텐데요. 그런데 하나님은 가난한 자, 없는 자들을 통해서 일하시더라고요. 만약 제가 돈이 많아서 사역을 했다면, 주님이 아닌 제가 했다고 했을 거예요. 제 손에 들려진 것 하나까지도 주님 손에 들려지기를 원하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인 것 같아요.”

 

◈ 숱한 어려움에도 사역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이처럼 경제적 문제로 교회 문을 닫을 뻔 한 순간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 마다 박 목사 부부는 주님이 맡겨 주신 귀한 영혼들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힘을 낸다.

“한 노숙인이 더운 날 밥 하면서 땀 흘리는 저에게 ‘사모님, 천국에 가서는 가만히 앉아 계세요. 제가 밥 다 해드릴게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는 노숙인들을 천사라고 불러요. 그들은 낮은 자신감 때문에 주눅 들어 있어서 그렇지, 사람들이 알지 못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거든요. 나중에는 그렇게 노숙인들과 밥을 나누면서 한 집에서 살고 싶어요.”

이제는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먹이기 위해 ‘밥 차’를 두고 기도한다는 박종환 목사와
김해연 사모. 그리고 따뜻한 밥 한 끼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가는 수백여 명의 노숙인들…낮은 자들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그리고 물질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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