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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태진 목사)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새해를 열었다.
권태진 대표회장을 비롯해 한장총 임원진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무료급식 사역을 펼치고 있는 '나눔공동체'(원장:박종환 목사, 예장백석)를 방문, 노숙인들과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점심식사 및 선물을 증정하는 등 섬김과 봉사, 나눔을 실천했다.
한장총은 지난해 12월 ‘제30회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축하화환 대신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이날 모든 봉사비용을 충당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따스한채움터에서 실시된 무료급식 봉사에 앞서 박종환 목사(나눔공동체)의 사회로 노숙인들과 함께 드린 ‘사랑나눔 개회예배’에서 ‘즐거움과 기쁨의 조건을 가져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태진 목사는 “한국 교회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처해 있는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행하지 않다고 믿으며 감사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힘과 능력,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통해 승리하며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하박국 선지자는 모든 환경이 절망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했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가정, 자식과 아내를 지켜주시고,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 이후 한장총 임원들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노숙인들과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커피와 양말을 선물로 증정했다.
한장총 서기 홍호수 목사는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 채움터’는 서울역 노숙인들의 거리 급식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자존감 상실과 위생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실내급식장이다. 현재 건물 1~3층에는 200여 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