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른다. 거리로 나서는 노숙자의 수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삶의 벼랑에 몰린 사람들.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정성껏 대접하며 삶의 희망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울역 ‘나눔 공동체’. 벌써 6년째 노숙자들을 섬겨온 이 곳에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3백여명의 노숙자들이 몰려든다.
노숙자들에게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함께 전하고 있는 박종환목사는 “이들도 모두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라며 노숙인을 외면하는 사회에 일침을 가했다.
나눔공동체의 사역이 본이 되는 것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에게 밥상을 차리듯 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노숙인은 누구나 이 곳을 찾아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며 거리생활로 지친 몸을 달랜다. 그러나 문제는 나눔공동체를 찾는 노숙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다는 것.
박목사는 “이제 노숙인 비전하우스 설립을 실행할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미 수년전부터 기도해온 노숙인 비전하우스는 현재 공동체 옆에 위치한 건물로 대지 55평에 2층짜리 단독건물.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노숙인 비전하우스에는 1백명의 숙식이 가능하며 전문 의료진과 사회복지사를 상주시킬 계획이다.
후원계좌:016-276730-02-101
이현주 hjlee@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