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정통(총회장:안용원목사)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육광철목사)가 추운 거리를 헤매는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식사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역 건너편 동자동 어린이공원에 모여든 5백여 노숙자 및 쪽방 거주자들은 목회자들의 위로가 담긴 설교와 찬양을 듣고 나눔공동체(대표:박종환목사)와 서울강남노회 여전도회원들이 만들어준 점심식사를 제공받았다.
사회복지위원회가 처음으로 진행한 이날 사랑의 나눔잔치는 세상의 관심밖에 놓인 이웃을 찾아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고 사랑의 교제를 나눴다.
육광철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홍찬환 증경총회장은 ‘섬기는 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이웃을 사랑하고 나누며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배고프고 외로운 이웃이 없도록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축사를 맡은 신동국 동장도 “돕는 일에 더 열심히 동참하며 이웃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회복지위원회는 불고기와 홍어회 등 정성껏 준비한 식사 외에 노숙자들을 위한 세면도구 및 면도기세트를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육광철목사는 “예상보다 많은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더 많은 이웃을 찾아 나서는 사회복지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주관한 나눔공동체는 서울역노숙자들에게 일주일에 4차례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급식과 무료이발, 독거노인 및 쪽방거주자 위로관광, 소년소녀가장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공동체 박종환목사는 “노숙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계절이 겨울”이라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