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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처럼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던 두 복지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서울역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섬기는 사단법인 나누미(이사장:박성암)와 장애인들을 도우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신망애복지재단(대표이사:김양원)이 지난 30일 신망애복지재단 사무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기는 일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두 법인은 오랜 시간 복지사업을 전개하며 축적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교류 및 인적자원 연계 등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과 행사를 함께 전개함으로써 두 단체 모두 보다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단법인 나누미 박성암 이사장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나누미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신망애는 복지사업의 대상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공통된 점이 있다”면서 “신망애의 설립자 김양원 목사와 나누미 설립자 박종환 목사는 모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교단 소속으로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섬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회를 섬기고 세상에서 칭찬받는 총회로 한 발짝 나아가는데 이번 협약이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신망애복지재단 김양원 목사는 “서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나누미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사역하는 신망애의 협력은 수도권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의 복지증진 및 발전에 큰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단체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81년 2월 설립된 신망애 선교회 및 재활원을 모태로 1983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출범한 신망애복지재단은 장애인들을 위한 입소시설, 주간보호시설, 직업재활 등 장애인 복지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1999년 9월 노숙인 무료급식을 위해 설립된 나눔공동체를 기반으로 2014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나누미는 노숙인 및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무료급식사업, 자활사업, 저소득층지원사업, 세탁방사업, 나눔행사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